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업체 G마켓과 옥션이 법인 합병에 이어 데이터센터 통합에 나선다.
국내 1, 2위 온라인 쇼핑몰의 통합 데이터센터는 NHN, 넥슨 등 주요 온라인 기업의 데이터센터와 함께 국내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들의 물밑 유치전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23일 IDC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이 합병해 출범하는 `e베이 G마켓(이하 G마켓)`은 현재 KIDC 논현과 서초센터로 분리돼 있는 데이터센터를 하나로 통합키로 했다.
G마켓은 이르면 이번주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 발주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존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KIDC는 물론 IBM, KT 등 경쟁업체들도 데이터센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IDC업체 한 임원은 “G마켓이나 옥션 한 곳만 유치해도 메이저 고객을 유치하는데 두 곳을 통합하는 것이어서 근래 보기 드문 빅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새 데이터센터를 오픈해 신규고객 유치가 현안으로 떠오른 IBM, KIDC 등은 G마켓 유치에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KIDC 관계자는 “옥션의 경우 회사 설립부터 10년 넘게 고객으로 호흡을 맞춰와 다양한 서비스를 놓고 협의 중”이라며 “신규로 오픈한 가산 데이터센터 등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G마켓이 합병과 함께 데이터센터 통합을 첫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비용절감을 내세운 합병 효과가 바로 나올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상적으로 전산 자원을 통합 관리하면 20~30%의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이원화된 센터를 하나로 통합하면 해킹 등 보안문제에도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마켓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데이터센터 통합은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G마켓은 이에 앞서 이달 초 옥션과 합병해 오는 11월부터 `e베이 G마켓`으로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G마켓과 옥션은 지난해 각각 매출 3143억원, 2252억원으로 국내 온라인 쇼핑몰업계 1, 2위를 차지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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