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시아가 3D 세상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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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라프 아시아에서 오토데스크 데이비드 델라-로카 프로덕트 매니저가 아이디어의 방향을 현실성으로 돌려야 한다는 것을 주제로 강연을 하는 모습. 수용 능력이 100∼200명 수준인 각 강좌는 픽사·오토데스크 등의 기업과 세계적인 대학의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3차원(D) 컴퓨터 그래픽(CG) 세상의 미래 주역은 아시아!’

 전세계 최대 CG 기술 콘퍼런스인 시그라프의 첫번째 아시아 행사가 싱가포르 선텍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10일 CG분야 기술자를 위한 교육과정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스캇 오웬 시그라프 조직위원장은 “전체 CG 관련 논문의 30%와 최근 개발된 이머징 기술의 90%는 아시아의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나오고 있다”며 “34년동안 북미에서만 개최했던 전시회를 처음으로 아시아에서도 개최하기로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이 디자인 수도로 지정되는 2010년에는 서울에서 시그라프 아시아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아시아가 CG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CG가 어떤 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치는지 입문 과정부터 3D 기술을 표현하는 기법 중 하나인 렌더링 기술에 대한 과정 등 8개 주제를 나눠 진행됐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과정은 사람의 피부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것으로, 사람의 피부를 실사처럼 표현하는 것은 3D의 마지막 과제라고 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과학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되는 모델을 활용하거나 멀티레이어 스캐터링 모델을 활용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방법이 제기됐다. 슈렉 3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표면 산란(스캐터링) 과정도 기술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헨릭 완 젠슨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는 “빛을 반사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스캐터링으로 3D를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며 “현재 기술을 뛰어넘는 많은 기술이 아시아에서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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