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 가보면 젊은이들이 점을 보고 있는 것을 자주 본다. 연인 사이인 남녀가 심각하게 점쟁이의 말을 듣고 있다. 인터넷은 물론이고 심지어 마을버스 좌석에까지 역술인을 소개하는 광고를 흔히 볼 수 있다. 점은 미래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거래를 하는 것이다. 만약 미래를 정확히 안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면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할 것이다. 반면에 미래를 바꿀 수 없다면 사람들은 그냥 주어진 운명대로 살아갈 것이다. 속담에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다. 현재의 모습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실해라. 목표를 가져라. 끈기를 가져라.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하라. 여론을 수렴하라.” 이런 말이 뜻하는 것은 ‘이렇게 하니까 미래가 좋아지더라’ 즉 미래를 예측하고 하는 말이다. 미래는 예측이 대상이 아니라 창조의 영역이다. 당신의 미래는 바로 자기 자신이 만든다는 것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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