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는 ‘결코’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베이징대 연설에서 “처절하게 가난한 고학생이자 하루하루 살아가는 노동자였던 청년이 기업에 평사원으로 입사하여 CEO가 되고 마침내 대통령이 된 인생”에 대해 “신화는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대 대강당(판공루)에서 열린 강연에서 대통령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도전정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한국 유학생 100여명 등 600여명이 참석, 베이징대 대강당을 가득 메웠다.
이 대통령은 “인생의 선배로서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청년은 생물학적인 나이로 결정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며 “개인의 이해를 넘어서서 국가와 사회, 그리고 인류를 위해 헌신하고자 노력할 때 진정한 청년”이라고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에 대해 “제 자신도 오는 8월 8일 개최되는 개막식에 반드시 참석할 것”이라며 “모든 올림픽 개최국이 그러했듯이 중국도 이번에 중국 문화의 진면목을 세계에 알릴 수 있고, 또 국가가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본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과 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며 “에너지, 금융, 통신, 원전, 물류 등 양국이 새로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여 협력하고, 곡물가와 유가 인상, 재해, 지구 온난화 등 양국이 공통적으로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서도 보다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학생들과 대화에서 중국 쓰촨성 대지진 참사에 관한 질문을 받자 “베이징을 떠나서 칭다오에 가서 모든 스케줄을 단축해서 청두 참사 현장을 위로 방문코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매우 빠르고 치밀한 피해복구 게획이 있는 것을 보고 큰 현재 피해를 입은 분들이 위로를 곧 받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베이징대 교정에는 “‘웨이밍후(未名湖)(이름 지어지지 않은 호수라는 뜻)’라는 호수가 있어 여러분의 휴식처와 데이트코스로 인기가 있다고 들었다”며 “여러분과 같은 나이였을 때 외국에 근무했을 당시 아름다운 중국 아가씨와 알고 지냈던 기억이 난다. 갑작스런 귀국으로 오래 이어지지는 못했다”며 중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김상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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