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와 대학원(석·박사학위) 과정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긴 광주과학기술원(GIST)법과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법 개정안이 22일 17대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전격 처리됐다.
이에 따라 GIST는 그동안 숙원사업이던 학부과정을 이르면 오는 2010년에, DGIST는 석박사과정을 오는 2011년에 개설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이날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광주과기원법과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법 개정안 등을 통과처리함에 따라 이 법안은 공포 후 3개월이 지나 발효될 예정이다.
GIST는 앞으로 2년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010년부터 매년 100명씩 총 400명 정원의 학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학부 교수진은 40명이다. 1, 2학년때에는 전공을 구분하지 않으며, 3학년 때부터 10개의 전공트랙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통합 연구중심 대학으로 운영된다.
학부과정 개설에는 15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며 6만여㎡ 부지에 3만㎡의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또 매년 84억원의 운영비가 국비 지원된다.
DGIST는 내달 초까지 대학원 과정 개설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용역을 발주해 학과와 정원 등 세부계획을 확정지을 예정이지만 늦어도 오는 2011년부터는 대학원 신입생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3∼4개의 학과를 신설하고, 각 학과당 100명의 학생들을 뽑고, 교수진은 40∼50명 수준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DGIST는 대학원 과정 개설에 약 5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인선 DGIST원장은 “이번 대학원 과정 신설법이 통과됨에 따라 향후 지역 인재의 역외유출을 막고 과학기술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중심기관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GIST는 이번 학부 신설에 따라 서남권 과학 인프라 강화와 광주 R&D 특구지정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GIST도 대학원과정 신설로 지역 최고의 과학기술 인재 양성기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 광주=김한식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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