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직 2007년작 ‘Lamb’
재테크의 세계는 아는 만큼 보이며, 지식이 곧 돈이다. 모든 재테크가 그렇듯 미술품 재테크도 잘 모르고 뛰어들면 손해를 보기 십상이다. 미술품 재테크 전문가들은 일반 투자자들을 위해 다음과 같이 충고한다.
유행에 따라 가격 등락이 심한 작품은 구입을 피하라. 나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화가의 작품을 구입하란 것이다.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작품이 투자가치가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이야기한다. 이런 작품들은 두터운 애호가층을 형성하고 있어 환금성도 좋고, 가격도 안정적이다. 또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도 높다.
감정을 다시 해야 하는 작품은 피하라. 미술품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을 통해 진위를 확인받는 것이다. 보석을 살 때도 감정서가 제품을 보증하듯 미술품도 전문가 감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중에 싼값으로 작품이 나왔다고 덥석 구입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시중에 판매되는 국내 유명화가 작품 중 30%가 위작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만큼 미술품은 위작의 위험성이 높다는 말이다.
전문가 감정이 안된 작품은 추가적인 감정비도 많이 든다. 즉 아무리 미술품을 싸게 구입했다 해도 위작의 위험과 추가 감정 비용까지 감안하면 합리적 가격이라고 할 수 없다.
검증된 경매에서 낙찰받아라. 하루에 겨우 한 두점 작품을 파는 화랑이나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구입하면, 다시 팔수가 없게 되거나 가격이 폭락할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하루에 50점 이상 판매되는 검증된 곳에서 작품을 구입하라고 충고한다.
미술품도 쪼개서 구입하라. 여러 작품을 구입해 놓으면 1∼3년 충분히 감상한 후 가격이 올라간 작품을 재경매로 판매할 수 있다는 것.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수 억짜리 고가 미술품 한 점보다 몇 백만원짜리 작품을 여러점 구입하는 것이 유동성 측면에서 낫다”고 충고했다.
이형수기자@전자신문,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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