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샌디 카터 IBM SOA전략담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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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임 없는 현장 혁신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도요타자동차도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를 도입, 거버넌스분야를 최적화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혁신과 IT 혁신이 함께 이뤄지지 않는다면 세계 최고기업으로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IBM SOA전략담당 부사장인 샌디 카터 부사장은 SOA의 전도사다. 일본을 거쳐 지난 28일 방한한 그녀의 목적 역시 한국기업에게 SOA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다.

 그녀는 “도요타자동차는 소매점의 자동차 판매 확대, 100여 가지에 이르는 부품 분류 단순화 등에 SOA를 도입, 상당한 효과를 봤다”며 “도요타자동차는 IBM SOA 거버넌스분야의 최고 성공사례로 꼽히며 또 20개 기업으로 구성된 IBM SOA 고문위원회의 멤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도요타자동차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쟁력을 가진 배경에는 SOA로 경영 및 IT 혁신이 동시에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SOA는 새로운 IT 구축 방법론으로 각 단계의 비즈니스 활동을 정의하고 이를 각각 서비스화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IT를 이용해 모듈화하는 기법이다. 기업이 SOA 기반으로 비즈니스 활동을 모듈화할 경우 새로운 사업을 론칭하더라도 마치 레고블럭을 조립하듯이 모듈화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이용, 쉽게 경영관리는 물론이고 IT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결국 SOA는 자원 재활용뿐 아니라 ‘타임 투 마켓(적기 출시)’으로 이어져 기업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이 SOA의 철학이다.

 IBM은 소프트웨어기업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5700여개 SOA 고객을 확보한 SOA 선두주자다. 시장 조사기관인 스프링보드가 최근 실시한 조사결과 SOA를 도입하는 데 가장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로 IBM이 2위 기업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응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 카터 부사장은 “런던경영대학과 매킨지에 의뢰한 결과 IT 혁신에 치중한 기업과 경영 혁신에 치중한 기업은 경쟁기업에 비해 각각 2%·8% 경쟁우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IT 및 경영 혁신을 모두 추진한 기업은 경쟁기업에 비해 20% 경쟁우위를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IT와 경영 혁신을 따로 추진하는 한국기업이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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