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어두운 터널에 접어들었을 때 한 순간 앞이 보이지 않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사람의 눈이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에 들어섰을 때 일시적으로 물체를 분간할 수 없는 암흑 상태에 빠지는 탓이다. 그래서 터널 안에는 낮이든 밤이든 항상 조명이 켜져 있다. 만약 조명에 문제가 생겨 터널 내 밝기가 기준 조도에 미치지 못한다면 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다.
피에스디테크(www.psdtech.co.kr)의 지하공간 안전유도등 룩스비아(Luxvia)는 이런 위험을 해소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터널 내 바닥에 부착되어 밝게 빛나기 때문에 커브 등 도로가 뻗어 있는 모양을 운전자에게 확실히 전달한다.
운전을 하지 않더라도 주변 도로 바닥에 박혀있는 네모난 모양의 안전유도등을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룩스비아는 일반적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안전유도등과는 차별된다.
우선 밝다. 룩스비아는 LED(발광다이오드)를 조명으로 사용한다. 현재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안전유도등은 별다른 조명 장치가 없는 제품으로 차량 헤드라이트 불빛을 반사시켜 운전자에게 빛을 전달한다. 당연히 빛이 적을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안전 효과도 미미하다.
룩스비아가 설치된 터널은 서울 내부순환로 홍지문 터널과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에 위치한 마성터널 등 다수다. 이들 터널에 들어서면 길의 모양에 따라 길바닥이 환하게 빛난다. 마치 야간의 비행기 활주로를 보는 듯 하다.
빛을 이용해 도로가 뻗어 있는 모양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덕에 안전성은 엄청나게 높아진다. 물론 빛을 반사시키는 안전유도등보다 값이 비싸고 전기 시설물을 시공해야 하는 등 초기 설치비용이나 기간이 부담으로 작용할 순 있지만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피난 설비로도 그만이다. 룩스비아는 평상시 전원공급기가 공급하는 전기로 작동하지만 정전이 발생했을 때도 내부에 장착된 슈퍼 캐패시터라 불리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1시간 가량 자체적으로 빛을 낼 수 있다. 화재나 정전 등 각종 사고가 발생했을 때 룩스비아의 LED가 뿜어내는 불빛을 참고하면 현장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2차 전지는 1000회 정도 충전과 방전을 하면 수명이 끊어지지만 슈퍼 캐패시터는 50만 회 이상 반복적으로 충전, 방전을 할 수 있을 만큼 수명이 길다. 또한 화재에도 안전한 난연성 재질을 사용하고 완전 방수 처리가 되어 있는 덕에 어떠한 상황이 닥쳐도 제 역할을 독특히 해낸다.
한편 제품에 장착된 LED는 전력소비량이 기존 백열 전구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수은과 납 등 유해물질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친환경이라는 장점은 슈퍼 캐패시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특히 수명이 다 할 때쯤이면 평균 조도가 떨어지는 형광등과는 다르게 LED는 처음부터 끝까지 밝기가 균일하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피에스디테크 관계자는 “룩스비아는 펄스 방식으로 전압을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러를 내장하고 있어 LED의 불빛이 강하거나 너무 약할 경우 이를 조절하는 것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한주엽기자 powerus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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