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이 바뀌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거실이라고 하면 TV를 보는 정도였지만 홈 시어터가 등장하면서 전천후 멀티미디어 시장으로의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변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네트워크와 IT 기술을 활용한 홈네트워크, 디지털 홈 시장이 활짝 열리게 된 것.
덕분에 방안에만 있던 PC 기반 인터넷과 TV 사이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이런 변화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 단방향에서 양방향 방송으로의 변화로 이어진다. 전통적인 TV와 영화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사, 예를 들어 CBS나 NBC, 소니픽처스 등도 이런 추세에 맞춰 AOL이나 구글, 아이튠즈, MSN, 야후 같은 온라인 서비스 기업과 NTT, 하나로, KT 등 통신 업체 등과 손을 잡고 있다.
이들을 하나로 엮어주는 건 역시 TV다. 소비자가 인터넷을 위한 경로로 PC를, 방송을 위한 경로로 TV를 택했던 게 어제였는데 통방 융합 덕에 이제 소비자의 미디어 접점이 PC에서 TV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TV로 모아지는 이 새로운 권력에 잘 어울리는 제품은 어떤 것일까? 비욘위즈(www.beyondwiz.com)의 DP-S1은 이런 의문에 가장 비슷한 해답을 내놓은 제품이 아닐까 싶다. 전통 미디어를 지원하는 건 물론이고 PVR나 셋톱박스 등 디지털 방송 미디어 제품과 IP 셋톱박스, DivX 플레이어 등 인터넷 유통 미디어를 한데 묶은 중계자 역할을 하는 제품이기 때문.
비욘위즈의 DP-S1. IP 셋톱박스와 HD급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 PVR, DVD 플레이어, DivX 플레이어 등의 기능을 갖췄으며 USB 호스트와 3in1 메모리 리더, 유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두루 갖춘 유비쿼터스 홈 서버 제품이다.
DP-S1의 기능은 이렇다. 먼저 IP 셋톱박스. 인터넷에 접속해 각종 정보를 수신할 수 있는 것. 이를 위해 제품 뒷면에는 10/100BASE-T 이더넷 포트와 IEEE 802.11g 무선 랜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들 유무선 네트워크 기능은 또 다른 활용 팁을 안겨준다. 데스크톱PC에 저장해놓은 동영상 파일을 네트워크를 통해 재생할 수 있는 것. 반대로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PVR 기능으로 녹화한 콘텐츠를 DP-S1이 아닌 PC나 멀티미디어 클라이언트에서 재생할 수도 있다. 유선뿐 아니라 무선 네트워크도 지원하는 덕에 공유기가 설치되어 있다면 선 연결 없이 자유로운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이 제품은 또 HD급 해상도를 지원하는 셋톱박스 기능도 갖췄다. 1080i급 HD 방송을 수신해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제 맛을 느끼려면 연결단자를 제대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DP-S1은 컴포넌트와 S-비디오, 콤퍼짓 외에 HDMI 단자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오디오 단자도 5.1채널 RCA와 S/PDIF를 통해 5.1채널 디지털 음향을 만끽할 수 있다. 참고로 오디오는 돌비 디지털 5.1채널 외에 DTS를 지원한다.
DP-S1은 이런 셋톱박스 기능 외에 PVR 기능도 갖추고 있다. 내부에 장착된 대용량 하드디스크(기본 200GB)를 통해 수신한 방송 2채널을 동시에 예약하거나 실시간 녹화할 수 있는 것. 본체에는 하드디스크 외에도 SD와 메모리스틱, 콤팩트플래시를 읽어들일 수 있는 3in1 메모리 리더도 달아 활용도를 넓혔다.
DP-S1은 USB 호스트 기능도 지원한다. 디지털 카메라와 외장 하드디스크 등 USB 저장장치를 곧바로 연결해서 별도 작업 없이 곧바로 TV를 통해 동영상이나 사진, 음악 등을 재생할 수 있는 것이다.
재생 포맷의 경우 동영상은 WMV와 AVI, MPG, VOB, MP4, ASF, TP, TRP, ISO 등이며 음악은 MP3 외에 WMA, AAC, OGG, PCM, AC3 등을 읽어들일 수 있다. 사진의 경우 BMP와 JPEG, PNG를 불러올 수 있고 포토 슬라이드 쇼 기능을 갖춰 TV를 통해 사진 앨범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밖에 앞서 DP-S1을 소개하면서 이 제품이 전통적인 미디어도 지원한다고 했다. 실제로 DP-S1은 DVD 플레이어 역할도 한다. DVD와 음악 CD, 포토 CD 등을, 여기에 DivX CD 재생도 가능하다.
남은 게 하나 더 있다. 거실에 놓는 제품인 만큼 기능도 기능이지만 보기가 좋아야 한다. DP-S1은 본체 앞면을 유선형으로 곡선미를 강조해서 만들었고 검은색과 회색 투톤을 곁들여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버튼도 백라이트를 곁들인 소프트 터치 방식. 제품 크기는 430×60×335mm, 무게는 4.5kg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한주엽기자 powerus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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