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란 개울 같은 곳에 돌덩이를 드문드문 놓아 그것을 디디고 건널 수 있게 만든 다리다. 대부분 시골에 있다. 그것은 일반 다리처럼 견고히 만든 것이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징검다리를 건널 때는 조심한다.
“우수인력이 오지 않습니다. 채용된 우수인력도 일할 만하면 회사를 떠납니다.” 지방 중소기업 사장의 말이다. 직원들이 중소기업을 더 많은 보수를 주는 직장 또는 독립을 향해가는 징검다리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징검다리를 없앨 수는 없다. 그것조차 없다면 우수인력이 그곳에 처음부터 가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현실에 불평하는 경영자와 다른 곳으로 떠나는 직원을 탓할 것은 아니다. 이럴수록 경영자는 징검다리를 건너지 않는 직원들을 고맙게 여기며 최대한 보살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수인력들은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감내할 마음이 있을 때 그 기업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S&P변화관리연구소장, sdds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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