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CMMI 창시자 찰스 웨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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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발 프로세스 역량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프로세스 역량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야 합니다.”

 CMM 및 CMMI 모델 창시자인 찰스 V 웨버 박사(61)는 ‘한국 SW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관련 이같이 명료하게 답했다. 국내 컨설팅업체 티큐엠에스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첫 방문한 웨버 박사는 2주간의 교육 일정을 마치고 16일 출국한다.

 웨버 박사는 “미국의 SW 기업은 최근 SW 개발 프로세스 역량 강화를 위한 CMMI는 물론이고 비즈니스 프로세스 역량 강화를 위한 BPMM(Business Process Maturity Model)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설명했다.

 그는 “CMMI 모델을 사용했을 때 가장 큰 이점은 SW 및 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 비용과 일정을 통제하고 시스템 사용성과 신뢰성 그리고 가용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며 “아시아권에서는 한국·중국·일본이 CMMI 적용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웨버 박사는 그렇지만 모든 기업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단기간 내 CMMI 레벨을 취득하려는 ‘빨리빨리(?)’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레벨을 한 단계 올리는 데 평균 2년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조직은 레벨 획득에 초점을 두고 1년 내에 취득하려다 보니 내재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레벨을 달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는 “레벨5라고 하는 일부 미국·인도 기업들이 실제 일하는 것을 보면 레벨1인 경우도 있다”며 “한국의 여러 기업을 살펴 보지 않았지만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가며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수행하면 한국 SW산업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웨버 박사는 또한 “개인적으로 BPMM을 기반으로 IT와 비즈니스 간의 간격을 좁히는 데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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