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비스타, 우리 상표 베낀 거 아냐?"

 프랑스 소프트웨어업체 인포비스타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인포비스타는 MS의 차세대 운용체계(OS)인 윈도비스타가 자사의 브랜드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인포비스타는 현재 미국 특허청에 ‘비스타 트러블슈터’ ‘비스타 포털’ 등 16개 SW 제품을 위한 비스타 관련 상표를 등록한 상태이다.

인포비스타 측은 “피고(MS)의 소프트웨어 상표가 미적 관점에서 놀라울 만큼 유사할 뿐 아니라 같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제품화되고 마케팅된다는 점에서 더 혼란을 준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MS의 잭 에번스 대변인은 아직 소송문을 읽지 않았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윈도비스타는 지난 2001년에 출시된 ‘윈도XP’의 후속 제품으로 지난달 말 기업 버전이 출시됐으며 일반 소비자용은 내년 1월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윈도 비스타가 내년 초 일반 소비자용 제품 출시를 앞두고 상표권 소송에 휘말리면서 MS는 물론 컴퓨터 제작과 유통업체들이 적잖은 홍역을 치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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