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중국에 대해 큰 기대를 거는 기업이 많지만 불확실성을 들어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중국에 진출했던 기업 가운데 절반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나머지 절반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얘기도 자주 듣게 된다.
이런 가운데 LS그룹이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했다. 내수시장의 성장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중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LS전선 중국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구자은 상무는 중국사업을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인건비와 설비투자비를 절약하겠다는 취지로 중국에 접근한 기업은 대부분 실패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며 “큰 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뿐만 아니라 회사에 직접적인 기회가 된다는 판단이 설 때 중국에 뛰어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S산전은 지금까지 중국 사업을 위해 투자했던 자본금을 모두 회수했으며 이익잉여금을 가지고 중국 내 신규 투자를 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제시해 왔다. 8년째 중국 사업을 이끌고 있는 LS산전의 방효성 상무는 “미리 판매망을 확보하고 철저한 시장 조사를 마친 후 사업을 본격화했기 때문에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었다”며 “중국이 모든 이에게 성공을 약속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도전할 만한 충분한 기회는 제공한다”고 밝혔다.
철저한 현지화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중국 사업을 위해 갖춰야 할 덕목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단순히 이익만을 내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중국인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중국 현지 기업인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한국은 일본보다 기술력이 떨어지고, 중국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말이 있다. 바꿔 말하면 한국은 일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셈이고 중국보다는 뛰어난 기술과 제품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막연한 기대나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중국을 ‘기회의 땅’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우시(중국)=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