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 2년내 저가형 디카시장 장악한다

 앞으로 2년 내에 카메라폰이 저가형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장악할 것이란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1.3 메가픽셀 카메라를 장착한 휴대폰이 유사한 스펙의 VGA카메라폰 판매량이 앞설 것이라고 C넷이 10일(현지 시간)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ABI리서치는 또 이듬해에는 2, 3, 4 메가픽셀 카메라 폰이 잇따라 저가의 디지털 카메라 판매량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BI리서치의 한 애널리스트는 “카메라폰의 성능이 갈수록 향상돼 향후 2년 내에 더 이상 저가의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는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디지털 카메라시장에 큰 타격이 된다고 전망했다.

현재 삼성과 소니에릭슨, 노키아 등 주요 휴대폰업체들은 카메라폰의 고해상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다른 시장 조사기관인 IDC도 디지털 카메라시장의 미래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IDC는 디지털 카메라 판매량이 계속 늘고 있지만 성장률은 둔화되는 추세이며 미국 디지털 카메라시장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50% 성장률에서 올해 동기는 20%로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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