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내평리 일대에 ‘생물의약단지(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화순읍 내평리 화순공업단지내 27만 평의 부지에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총 2000억 원을 투입해 백신생산과 연구, 치료, 시험 등의 시설을 집적화해 생물 의약의 메카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2만 평의 부지에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5년간 1500억여 원을 투입해 1500만도스(dose·1도스는 주사 1회분량) 규모의 백신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5000만 도스 생산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또 250억 원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생물산업연구센터<조감도 참조>를 완공해 각종 백신과 인터페론 등 단백질치료제와 신경·혈관 세포치료제 등의 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최근에는 화순군의 인플루엔자 백신생산기반구축사업이 정부의 신활력사업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추가 사업비 200 억 원도 무난히 확보했다.
특히 화순군의 백신생산기반구축사업에는 국내·외 백신 업체 및 제약회사가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화순 지역이 국내 최대의 생물 의약 연구단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도는 하반기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화순의 생물 의약단지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신약개발 기초연구와 의약품 안전성 검증기능을 수행하게 될 의생명공학연구센터와 국가차원의 희귀질환이나 약품을 연구하는 희귀의약품연구생산센터 설립 등 인프라 구축 및 연구·개발사업이 포함될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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