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국가유망기술분야, 1차 후보군 80개로 압축

약물전달 나노소재기술,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기술, 유비쿼터스-사회기반시설 구축기술 등이 2030년까지 국가R&D전략 수립의 지표가 될 미래 국가유망기술분야 후보군에 포함됐다.

 과학기술부와 미래 국가유망기술위원회(대표 공동위원장 윤종용)는 11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미래국가유망기술분야’ 선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총 80개 기술분야를 1차 후보로 공개했다.

 미래 국가유망기술위원회는 이들 후보 가운데 30개 가량의 미래 국가유망기술분야를 오는 15일 확정, 8월께 열리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5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열고 2005∼2030년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우주와 지구(117개) △소재와 생산(94개) △정보와 지식(71개) △식량과 생물자원(92개) △생명과 건강(95개) △에너지와 환경(116개) △안전(88개) △국토관리 및 사회 인프라(88개) 등 8개 분야 761개 기술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 본지 5월 18일자 2, 22면 참조

 80개 후보 기술분야는 △약물전달 나노소재기술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기술 △유비쿼터스-사회기반시설 구축기술 △유비쿼터스 도서관리기술 △암의 발생·전이 기전 규명 및 치료기술 △생물기능 신소재 생산기술 △질병위험감소 고기능성 식품소재 개발기술 △대체에너지 생산 식물 개발기술 △사회기간시설 유비쿼터스 기반안전 방재기술 △지능형 로봇을 이용한 재난 탐색기술 △수소제조 및 이용기술 △초고속 물류운송기술 △실시간 위성 국토관리 시스템기술 △친환경 자동차기술 등이다.

 과기부와 미래 국가유망기술위원회는 이날 공청회와 13일 관계부처 과장급 대상 워크샵을 실시해 전문가와 각 부처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5일 열리는 미래 국가유망기술위원회 최종회의에서 후보 기술 분야 가운데 30개 가량의 미래 국가유망기술분야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미래 국가유망기술위원회는 761개 과제에 대해 8개 기술부문별 작업반의 분석과 전문가 348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실시 결과 189개 기술분야를 추려냈으며 이를 △삶의 질 △신시장 △국가안위 △지속투자 △기초과학 등 5가지의 선정기준별로 심사한 결과 80개의 후보 미래 국가유망기술분야를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한정된 국가R&D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중장기 R&D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선정된 유망기술분야를 대상으로 국가기술지도(National Technology Road Map) 작성 방향을 설정하는 등 후속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오일근 과기부 과학기술정보과장은 “미래 국가유망기술분야는 2030년까지 국가R&D전략 방향을 좌우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는만큼 개수나 방침을 미리 정하지 않고 부처별 담당실무자 간 토의와 전문가 토론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