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도 ‘인테나’ 시대

내비게이션에서 GPS 안테나가 사라지고 있다. 플립형 타입의 GPS 안테나가 휴대폰처럼 ‘인테나(Inntena)’로 교체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만 미오테크놀로지가 플립형 GPS 안테나를 제거한 내비게이션 ‘미오268’를 출시한 데 이어 국내 내비게이션 제조 업체인 파인디지탈도 인테나(Inntena) 내비게이션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 이규승 부사장은 “미국 한 중소 업체가 GPS를 포함한 올인원 칩을 개발해 내비게이션에 적용했으며 현재 성능 테스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인테나 도입은 내비게이션 단말기가 멀티미디어 기기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휴대성을 강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휴대에 불편한 요소들을 제거해 차 안과 밖에서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향후 내비게이션 시장은 차량용에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인테나를 도입하고 있고 휴대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파인디지털은 현재 이노디자인에 의뢰해 인테나 내비게이션을 개발했으며 연내 미국 시장에, 국내는 내년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승 부사장은 “현재의 내비게이션은 GPS 안테나가 본체에 부착된 플립형이지만 내년부터는 인테나 형태의 내비게이션이 여러 제조 업체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