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 배터리 틈새시장 노린다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의 부족한 배터리 사용시간을 보충해주는 틈새시장을 노린 외장 배터리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외장 배터리는 말 그대로 모바일 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최근 출시된 외장 배터리는 용량이 4000∼8000㎃h에 달해 보통 800∼1000㎃h 정도인 휴대폰 배터리 5개 이상의 효과를 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슈트, 에스티비, 더블유피엠, 이랜텍 등 다수의 업체가 외장 배터리를 경쟁적으로 출시했다.

이처럼 외장 배터리 출시가 활발한 이유는 DMB 등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멀티미디어 서비스 이용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모바일 기기 배터리가 병목 현상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성DMB폰의 경우 연속 시청이 2시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이동하지 않고 음성통화도 하지 않는 상황의 수치다.

이슈트(대표 이광욱 http://www.esuit.co.kr)는 6600㎃h 용량의 외장 배터리인 ‘파워팩-6600A’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여러 전압을 지원해 휴대폰이나 PDA는 물론 MP3플레이어나 디지털카메라까지 지원한다. 충전 시간도 2시간 30분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짧다.

에스티비(대표 이명수 http://www.stbchip.co.kr)도 4600㎃h 용량의 외장 배터리인 ‘모바일 세이버’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며 배터리 잔량을 구체적으로 나타낸다. 에스티비는 북유럽과 북미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더블유피엠(대표 유연성 http://www.wpm.co.kr)은 4000㎃h와 8000㎃h, 두 가지 용량의 외장 배터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자동으로 충전할 제품에 맞는 정격전압을 충전, 과전류로 인한 제품 파손을 막는다.

이랜텍(대표 이세용 http://www.elentec.co.kr)도 2200㎃h 용량의 외장 배터리를 개발, 말레이시아법인을 통해 해외에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 휴대폰업체를 통해 내수 시장 공략도 추진하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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