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트론(대표 오충기 http://www.decktron.com)은 올 상반기에 295억원 매출을 달성, 지난 한해 실적(296억원)과 맞먹을 정도로 큰 폭의 성장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부문별 실적에서도 기존 MP3플레이어와 리모컨 매출이 줄어든 대신, LCD TV가 전체의 89%를 차지할 정도로 LCD TV 전문회사로 완전 전환됐다. 지난해는 LCD TV 비중이 전체의 55%를 차지했었다.
월마트와 베스트바이는 물론, 올 초에는 독일 가전회사인 그룬딕(GRUNDIC)이나 호주 빅W사와 LCD TV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굵직굵직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충기 사장은 “기술력과 영업력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덱트론은 산자부가 추진하는 ‘개인용 차세대 TV(PNG TV) 프로젝트’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삼성전자, SBS와 함께 개발에 참여하고 있고, 내년 8월에는 시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1년여 개발끝에 원보드(one board) TV도 내놓았다.
원보드 TV란 지상파 아날로그·디지털방송, 위성방송을 칩·보드 하나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기존에 칩 2개, 보드 2개에서 처리하는 것과 달리 원가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보드 가격과 생산 가공비용 각각 120달러, 15달러로 칩 2개로 할 때보다 30% 이상 저렴하다. 발열은 물론, 부품수도 줄일 수 있어 LCD TV업계 ‘채산성 악화’라는 난제를 푸는 것이다.
덱트론은 연내에 중국·터키 공장을 설립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현지법인을 독일·중국·미국에 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독일 현지법인은 이 달 초 설립됐다.
오충기 사장은 “자체 브랜드 사업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디자인 라인업으로 올해 1040억원 매출을 올릴 방침”이라며 “특히 원보드 TV를 통해 내년에는 영업이익률이 7%(04년 1.7%)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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