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업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국 북서부 아이다호주의 선밸리리조트다.
AP 등 주요 외신은 루퍼트 머독 뉴스그룹 회장, 마이클 아이스너 월드디즈니 회장, 딕 파슨즈 타임워너 회장, 론 메이어 NBC유니버설 회장 등이 참석한 미디어업계 최고경영자 연례 회의가 닷새 일정으로 6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CEO를 제외하면 미디어업계 최고 인사들이 모두 모인 셈이다.
이들 뿐만 아니라 워렌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을 비롯한 투자가들과 스티브 잡스, 마이클 델, 빌게이츠 등 IT 업계 인사, 시드니 폴락, 모건 프리만 등 영화인들도 참석한다.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도 초청받아 달라진 위상을 확인했다.
가족과 함께 휴가 겸 참석한 미디어 인사들은 공식 회의 뿐만 아니라 식사와 골프, 낚시 등을 즐기며 업계 현안을 깊숙히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파일공유 불법 판결 등 승리감에 들뜬 이들이지만 이번 회동 주제는 그 어느 해보다 무거울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광고 매출 부진과 디지털비디오리코더와 같이 광고를 건너뛰는 신기술은 전통적인 미디어사업 모델을 흔들었다.
합병과 결합도 관심사다. 케이블비전,클리어채널커뮤니케이션스,비아콤 등의 잇따른 분사도 얘기거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투자 관리회사인 베로니스의 수석 부사장 짐 루더퍼드는 AP 기자에 “주 관심사는 합병이 아니라 기업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미디어와 휴대저장장치,온라인음악 등의 확산이 미디어산업에 미칠 영향도 이들의 관심사다. 스티브잡스 등 IT업계 거물들이 참석한 이유이기도 하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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