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 저장장치 시장에 네트워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는 모바일 오피스 등 사무 환경에서 이동성 요구가 떠오른 데다 저장 장치의 선택 기준이 기존 용량 위주에서 파일 서버·원격 데이터 전송과 같은 네트워크 기능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네트워크 기능이 하드디스크 기반 저장 장치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USB·CD 등 다양한 형태의 저장 장치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아이오셀(대표 강병석 http://www.iocell.com)은 최근 네트워크 기능이 내장된 USB 휴대형 저장장치 ‘셀디스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USB에 네트워크 파일 전송 기능을 탑재, 원격지에서 자신의 컴퓨터에 있는 파일을 저장·삭제할 수 있다. 네트워크 USB는 하나마이크론 등 다른 USB 제조업체도 제품 출시를 준비해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CD 미디어도 네트워크 기능이 부각되는 추세다. 지난해 CD-R와 ROM이 포함된 하이브리드 제품의 일종인 디지털앨범CD를 출시했던 코디아(대표 고병수 http://www.kodia.co.kr)는 이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디지털앨범CD’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일반 저장 영역과 함께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돼 각 기업의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통한 데이터 연동이 가능하다. 고병수 코디아 사장은 “기업 서버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어 제품 정보 업그레이드, 펌웨어 실시간 지원 등 지속적인 상품 홍보가 가능하다”라며 “올해 말 정도면 DVD 기반 제품도 출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저장장치와 TV를 연결해 영상기기로 사용할 수 있는 디빅스 플레이어 분야에서도 네트워크 기능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올 초 에이엘테크(대표 김정렬 http://www.anygate.co.kr)가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된 디빅스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한 데 이어 다음달 새로텍을 시작으로 디비코·다코스테크놀로지 등이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새로텍 서흥원 차장은 “올 8월 출시될 새로운 디빅스 제품은 네트워크를 이용해 PC에 있는 데이터와 영상 파일을 무선으로 재생할 수 있는 등 가정용 파일 서버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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