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사업확대에 주력해 왔던 전자무역 업계가 해외로 업무영역 및 역량확대를 모색하고 나섰다.
6일 관련 정부당국 및 이썸테크·KTNET 등 민관에 따르면 전자무역업계는 최근 민관 공동으로 대만과 전자원산지증명(e-CO) 상호 발급에 합의한 데 이어 홍콩과 카자흐스탄 등과 전자무역 관련 솔루션 수출 및 컨설팅 사업계약을 앞두고 있다.
정부도 이같은 전자무역업계의 해외 진출을 더욱 강력히 지원할 계획이어서 강력한 전자무역 인프라를 기반으로 역량을 축적해 온 전자무역업계의 해외진출도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해외시장 잇따라 진출=e비즈니스 솔루션업체인 이썸테크는 최근 홍콩의 종합물류 정보 서비스업체인 원포트에 전자무역 솔루션인 ‘앤써4B2B’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업체는 국내에서 전자무역 솔루션 수출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앤써4B2B는 컨테이너 터미널과 전세계 화주와의 화물 추적 및 수발주와 관련한 전자문서 교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업체는 수출규모가 3억원 정도로 많지 않지만 해외시장을 처음 뚫은 만큼 앞으로 잠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삼성물산·삼성SDS와 공동으로 카자흐스탄 관세청에 50만달러(약 5억원) 규모의 통관자동화 컨설팅 사업을 펼치는 것과 관련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TNET는 이미 지난해 이와 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상태로, 카자흐스탄 관세청은 통관시스템 전체를 한국식 모델을 기반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도 한 몫=산자부는 최근 들어 ‘한국 전자무역 알리기’에 한창이다. 지난 4월 영국에서 열리 ‘아시아-유럽 전자무역 연합회의(ASEAL)’에 참석한대 이어 대만·싱가포르 정부와는 민관 합동협의회를 잇따라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대만과의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와 ‘서류 없는 무역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성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산자부 김경원 전자무역과장은 “민간에서 개발한 결과물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능성 무궁무진=업계는 비록 실적면에서 그리 크지 않지만 앞으로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곽화섭 이썸테크 사장은 “최근 들어 해외에서 전자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단기에 큰 실적을 거두기는 힘들겠지만 분명 시장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향후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자무역 솔루션업체인 매트릭스2비의 한학희 사장도 “우리나라 전자무역 솔루션이 여러 강점이 있다”며 “전자정부 프로젝트도 수출사례가 나오듯이 전자무역 산업에서도 수출 가능성은 크다”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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