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과 회한의 인텔제품 `요나`ㆍ`마니토바`

◆ 차세대 노트북용 프로세서 `요나` 베일을 벗다

인텔의 차세대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요나(Yonah)’가 마침내 베일을 벗어 던졌다.

C넷에 따르면 요나는 인텔의 기존 모바일 프로세서인 ‘펜티엄M’과 달리 하나의 칩에 두개의 코어가 채택된 듀얼코어 프로세서다. 전력 소모량과 발열량도 이전 모바일 프로세서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또 요나’는 노트북의 멀티태스킹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전력소모를 줄이기 위해 한개 코어 작동을 멈추게 함으로써 배터리 파워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인텔은 ‘요나’에 대해 “2MB 캐시를 공유, 효율적으로 처리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전력 소모 감소로 노트북 크기를 더욱 축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나는 인텔의 65나노 제조 공정을 통해 생산될 예정이다.하지만 인텔은 요나 칩의 클록스피드, 전압 등 기타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요나를 그래픽 기능 강화가 예상되는 ‘칼리스토가’로 불리는 새로운 칩세트와 함께 공급할 예정이다.

요나를 탑재한 모바일 노트북은 2006년 선보일 예정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 출시 2년 휴대폰칩 `마니토바` 첫 공급하고 `고별`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인텔은 휴대폰 칩 ‘마니토바’를 출시한지 2년여만에 처음으로 고객사를 확보했다. 영국 이동전화사업자인 O2가 ‘마니토바’를 탑재한 음악폰을 자가 브랜드로 보급키로 했다.

이로써 인텔은 제대로 된 고객 하나 잡지 못한 한을 풀었다.

그러나 이번이 마지막이다. 인텔은 새로 개발한 휴대폰 칩 ‘허몬’을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199파운드(361.44달러)짜리 음악폰은 따라서 희귀성 가치를 갖게 됐다.

‘마니토바’는 인텔이 휴대폰 시장을 겨냥해 지난 2003년 의욕적으로 내놓았던 칩. 플래시메모리와 디지털신호처리기(DSP),X스케일 프로세서 등 주요 부품을 하나로 통합해 당시에 관심을 모았지만, 휴대폰업체들이 외면하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경쟁사에 밀려 맥을 못췄다.

 ‘마니토바’는 인텔에 이렇게 망신을 줬지만 ‘허몬’의 발판이 됐다.

숀 멀로니 인텔 부사장은 ‘마니토바’ 공급 사실을 굳이 밝혀 설움을 씼은 소회와 아울러 앞으론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인텔은 올해 3000만개에 육박하는 휴대폰칩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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