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PC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경쟁이 잇따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후지쯔, NEC, 도시바 등은 대화면·고화질 디스플레이에 고품질의 음향 및 영상(AV) 기능을 갖춘 PC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그 동안 신제품 출시는 노트북 PC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 PC의 기능이 개인화·독창화되면서 평판TV와 견줄만한 와이드 화면의 데스크톱 PC가 대거 쏟아져 주목을 끌고 있다.
◇대화면·고화질 데스크톱 PC 봇물=후지쯔는 일본내 최대인 32인치 LCD 화면을 갖춘 ‘FMV-데스크파워 TX’ 시리즈를 지난달 말 출시했다. 이 시리즈는 처음으로 디지털방송을 HDTV 화질로 시청·녹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가격은 40만엔대다.
NEC는 26인치 LCD 화면을 갖춘 ‘밸류스타W’를 내놨다. LCD TV로 사용할 경우 키보드를 본체에 넣을 수 있으며 리모컨으로 조작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26인치 데스크톱 PC를 출시한 바 있는 샤프도 보다 큰 화면의 PC를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노트북은 갈수록 경량화=마쓰시타전기산업은 오는 20일부터 ‘렛츠 노트북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모든 기종에 DVD 및 CD를 재생할 수 있는 멀티드라이브가 내장됐고 무게는 약 199g에 불과하다. 표준 배터리로 약 12시간 사용할 수 있다.
도시바는 올해 노트북 출시 20주년을 맞아 ‘리브리드U100’ 시리즈를 발표했다. 무게 약 999g으로 손바닥만한 크기를 실현했다.
◇전망=신제품은 상여금이 지급되는 대형 연휴 이후에 출시되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러나 판매 경쟁이 격화되면서 누가 먼저 제품을 내놓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비즈니스 기능보다는 개인적인 성향을 강조하는 쪽으로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일본 기업들은 델, HP 등 미국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맞서 기술적으로 우월한 AV 기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아이폰SE4?…아이폰16E?… 하여튼 4월엔 나온다
-
2
영상 1도에 얼어붙은 대만… 심정지 환자만 492명
-
3
올가을 출시 '아이폰17' 가격 더 오른다는데…왜?
-
4
“그래도”…한국, 군사력 랭킹 세계 5위, 北 34위… 1위는 미국
-
5
美서 또 보잉 사고…엔진에 불 붙어 200여 명 비상대피 [숏폼]
-
6
LA산불에 치솟는 '화마'(火魔)… '파이어 토네이도' 발생
-
7
팬티 바람으로 지하철 탄 런던 시민들, 왜? [숏폼]
-
8
실수로 버린 '1조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찾는 남성 [숏폼]
-
9
미국 LA 산불, 불길 시내쪽으로 확산
-
10
애플, 영국서 2조7000억원 집단소송… “앱스토어가 반독점 위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