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새해 가장 듣고 싶은 뉴스 1위는 ‘청년실업 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발전소의 엠파스 랭킹이 최근 조사한 ‘2005년도 희망 랭킹’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36%가 새해 듣고 싶은 뉴스 1위로 ‘청년실업 0%’를 꼽았다.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드러낸 대목이다.
누가 뭐라 해도 올해 우리 경제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다. 특히 청년실업 문제를 극복할 정부 차원의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영국의 경우 1998년 ‘청년뉴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만 18∼24세 청년실업자 중 6개월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을 대상으로 1 대 1 밀착상담과 체계적 훈련을 통해 취업이 될 때까지 국가가 책임져 주는 제도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1만7000명의 청년 고용을 추가로 창출, 영국 실업률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프랑스도 90년대 후반 청년실업률이 24%까지 치솟자 25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서비스업 일자리 찾아주기’와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인 ‘고용접근법’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 결과 1999년과 2000년 두 해 동안 3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물론 우리 정부도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발표된 e러닝 산업 활성화를 통한 10만개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교육인적자원부·산업자원부·노동부 등 e러닝 관련 3개 부처는 올해 수행할 e러닝 주요 정책을 발표하며 e러닝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양성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당장 1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2005년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이맘 때면 많은 사람이 우울증에 빠진다고 한다. 올해는 뭔가 좋아지겠지 하는 희망을 안고 새해를 맞이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별반 나아진 것이 없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실망하긴 이르다. 음력으로 따져보면 아직 을유년 새해가 시작된 것이 아니다. 며칠 후면 한 해의 첫날을 의미하는 설이다. 새해에는 대다수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청년실업 0%’라는 희망적인 뉴스가 모든 언론의 톱뉴스로 등장하길 소망해 본다.
디지털문화부·김종윤차장@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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