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광밸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인력 및 기업을 집적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기술로 특화된 도시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광밸리 조성을 총책임지고 있는 동호신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 당랑지 주임은 “동호신기술 개발지구는 지난 10년간 120만평을 개발, 현재 4000여개의 IT기업 등이 입주해 있다”며 “특히 지난해 정부가 우한 광밸리를 국가급 단지로 공식 지정함에 따라 향후 세계적인 광특화 전문단지로 도약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말로 광밸리 내 인재양성과 신기술 개발 연구소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대만과 한국 등 외국인 전문 단지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내년말 우한광밸리 내 국제광전자실험소의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본격 업무를 할 예정인 만큼 광통신 등 세계적인 표준화 작업을 주도해 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랑지 주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광전문단지가 많이 있지만 중국정부는 우한을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차별화된 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말해주듯 현재 중국 정부 부처가 70여개의 각종 광관련 프로젝트를 우한 광밸리에 집중시키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부 정책과 인력, 자금지원이 집중화된다는 것은 그만큼 우한광밸리의 기업 생존과 성장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벤처캐피털 기업도 우수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입주조건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화공과기대에서 레이저다이오드를 전공한 뒤 17년간 연구업무와 종사하고 2년여간 행정업무를 경험한 그는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한국 광산업체들의 기술력에 놀랐다”며 “광주 광산업단지와 긴밀한 협조아래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우한(중국)=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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