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개척자 윌리엄 허글 사망

 실리콘밸리의 초기 개척자이자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설립자인 윌리엄 허글(Hugle)이 지난 14일(현지시각) 애리조나 자택에서 7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실리콘스트래티지스가 전했다.

 반도체 프로세싱 관련 특허를 30개나 가지고 있는 엔지니어인 그는 50년대말 실리콘밸리에 실리코닉스(siliconix)를 설립하는 등 초기 실리콘밸리의 주역 중 한 사람이다. 시카고 대학 출신인 그는 60년대와 70년대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하며 이 시기에 SEMI를 만들고 첫 회장으로 취임했다.

 SEMI의 스텐레이 마이어스 회장은 “허글 설립자는 반도체 산업을 위해 30년도 넘게 공헌해왔다”고 말했다. SEMI는 현재 전세계 2500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반도체산업의 대표적인 협회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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