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정보를 드립니다.’
국내외에서 쏟아지는 각종 바이오 관련 기사와 연구내용을 모아 정보 공유를 실천하는 3인방이 있다.
삼성벤처투자의 박민식 차장과 바이오인포매틱스&분자설계센터의 이성광 박사, 뉴로넥스의 김호무 부장이 바로 주인공이다.
이들은 바이오 관련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정보를 모았다가 지인들에게 하나둘 바이오 정보메일을 발송하면서 지금은 100명에서 많게는 500여 명에게 바이오 메일을 발송하고 있다.
누가 시키거나 수익을 얻는 사업이 아니지만 정보메일을 받고 고마워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정보량을 늘리고 더욱 열심히 한다는 게 이들의 공통점이다.
삼성벤처투자의 박민식 차장은 매일 ‘바이오뉴스’란 제목의 e메일을 발송한다.
박 차장은 투자사 사장이나 연구소장에게 신문의 바이오 관련 내용을 보내면서 바이오뉴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바이오뉴스를 시작했을 때 수십 명에 불과하던 바이오뉴스 구독자는 바이오벤처 기업인을 비롯해 벤처캐피털리스트, 대학생, 공무원 등 160여 명으로 늘어났다.
바이오인포매틱스&분자설계센터의 이성광 박사는 2000년 8월 ‘화학, 생물정보 메일링’을 시작, 2년이 넘도록 계속해 현재는 200명에 달하고 있다.
뉴로넥스의 김호무 부장은 매주 500명에게 △주간 금융시장 및 벤처 바이오동향 △경제 이슈 및 분석 △정부정책 동향 등의 소식을 담은 ‘뉴로넥스 주간 브리핑’을 발송한다.
삼성벤처투자의 박민식 차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정보에 목말라하고 있지만 바이오벤처 창업 및 투자라는 커뮤니티에선 잘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메일을 통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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