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수원사업장 내에 여성상담소 기능을 대폭 강화시킨 45평 규모의 ‘여성인력개발센터(Women’s Draem Plaza)’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12일 수원사업장에서 이상배 부사장과 김용서 수원시장, 임인주 노동부 수원사무소장, 김애령 여성부 정책개발평가담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인력개발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여성인력개발센터는 민간기업 최초로 모유를 위생적으로 유축할 수 있는 ‘모유 유축실’을 설치했으며 임신·생리통 등으로 몸이 불편한 사원들이 휴식할 수 있는 ‘모성 보호실’과 여성·육아·경영·외국어 관련 전문서적을 비치한 ‘학습자료실’ 등을 갖췄다.
또한 여성심리 관련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여성인력 육성팀’을 운영, 여성인력들의 개인적 고충 상담은 물론이고 진로 및 경력개발 상담 등을 통한 역량개발과 리더십 향상 교육 등을 전담해 나갈 방침이다.
‘여성인력 육성팀’은 남녀고용평등법과 모성보호관련법 등 관련 법규 실천을 감시, 감독하는 ‘지킴이’ 역할을 맡게 되며 여사원들의 전반적인 권익 향상과 고용 평등을 위한 정책을 연구, 개발하는 업무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이상배 부사장은 “여성인력의 전문능력 향상과 잠재능력 개발에 적극적인 기업, 새로운 변화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이야말로 초일류기업”이라며 “기존 사고의 틀을 깨고 새로운 기업문화, 환경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5년 열린인사를 선언하고 입사지원서류에 남녀 표지란을 없앴으며 성별에 따른 직급 및 임금 격차를 해소해 지난해 노동부로부터 남녀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수원과 구미에 이어 올 3월 서울과 기흥에 각각 보육시설인 ‘어린이 집’을 개소했으며 서울·수원·구미·기흥·온양·천안 등 6곳에 여성상담실을 설치, 운영중이다.
삼성전자에는 지난 연말 기준으로 전체인력의 30%인 1만4802명의 여성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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