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마친 학생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수능시험을 위해 고교생활의 대부분을 투자해야 하는 학생들은 수능을 마친 후 느끼는 보람과 허탈감이 대단할 것이다. 인생의 진로가 수능에 의해 결정된다는 중압감도 마찬가지다.
연례 행사처럼 돼버렸지만 갈곳없는 청소년들은 수능 이후 술집을 찾거나 또래만의 놀이를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적절한 분출구가 없는 상황에서 일탈의 욕구를 느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또 어설픈 어른 흉내가 자칫 탈선으로 이어지거나 젊은 혈기의 폭력문제도 발생하곤 한다.
그러나 최근 일부 통신회사들을 중심으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 생각된다. 놀이동산이나 외식업체가 제공하는 혜택을 받게하는 등 수능이라는 중압감을 조금이나마 떨칠 수 있는 행사란다. 조그만 바람이지만 청소년 고객이 많은 기업들은 청소년에 대한 문화적인 투자를 했으면 한다.
시험에 대한 중압감을 잠시 잊고 건전한 놀이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청소년 문화가 창조됐으면 한다.
이정열 서울 강남구 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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