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간에 최고속 슈퍼컴퓨터 구축 경쟁이 열기를 뿜고 있는 가운데 미국 리버모어국립연구소가 향후 3∼4년 안에 초당 1000조(1페타플롭스)의 연산속도를 갖는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현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인 NEC의 ‘얼스시뮬레이터’(초당 36조회)보다도 27배나 빠른 것으로 특히 윈도와 유닉스에 대항해 세력을 날로 키우고 있는 리눅스를 주요 플랫폼으로 할 것으로 알려져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IBM은 ‘블루딥’을 잇는 차세대 슈퍼컴퓨터 개발 프로젝트인 ‘블루진’을 추진중인데, 이의 일환으로 오는 2005년말이나 2006년초경에 초당 1000조회의 연산 능력을 갖는 ‘블루진’ 슈퍼컴퓨터를 완성, 선보일 예정이다. 또 IBM은 이보다 앞서 블루진 계열 첫 슈퍼컴퓨터인 ‘블루진/L’을 오는 2004년이나 2005년경에 구축, 로렌스리버모어미국연구소에 판매할 예정인데, 초당 연산속도가 200조회에 달하는 ‘블루진/L’ 슈퍼컴퓨터 역시 리눅스를 주요 플랫폼으로 하고 있으며 6만5000개의 프로세서에 16조바이트 메모리 용량을 지닐 예정이다.
IBM 연구소의 익스플로러터리 서버 시스템 이사 빌 풀리블랜크는 “블루진 슈퍼컴퓨터의 주요 플래폼으로 리눅스와 다른 시스템을 검토한 결과 리눅스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강조하며 “리눅스는 IBM 서버에 있어 주요한 운용체계(OS)가 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로스앨러모스연구소도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는 초당 10조회의 연산처리 능력을 갖는 슈퍼컴퓨터인 ‘사이언스어플라이언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는 등 서버에서 시작된 리눅스 붐이 데스크톱과 슈퍼컴퓨터 분야로까지 점차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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