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의 매출이 급신장하는 가운데 네티즌 10명 중 7명 이상이 인터넷 서점을 통해 도서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명 이상이 향후 인터넷 서점을 통해 서적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인터넷 서점의 미래가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6∼55세의 인터넷 이용자 2301명(남자 1150, 여자 1151)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서점 이용현황’에 관한 온라인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71.6%가 인터넷 서점을 이용해봤으며 84.9%가 이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인터넷 서점을 이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여성(87.7%)이 남성(82.1%)보다 근소한 우위를 보였으며 20대와 30대가 각각 88.0%와 87.5%로 40대 이상(80.9%), 10대(75.8%)보다 많았다.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3%가 ‘할인 등 가격적인 장점’, 41.1%가 ‘시간의 절감’ 때문이라고 응답해 네티즌들은 경제적, 시간적인 이점 때문에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입하는 서적의 분야는 ‘소설, 시 등의 문학류(44.9%)’와 ‘컴퓨터 및 정보통신류(32.9%)’ ‘취미(25.8)’ 순이었으며 연령별로 10대와 40대는 문학류를, 20대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 분야를, 30대는 취미 분야라고 답해 연령별 선호도 차이가 뚜렷했다.
이와함께 인터넷 서점 이용자들은 제목과 저자, 출판사 등에 관한 일반정보보다는 내용요약과 같은 책 내용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서 구입시 내용을 참고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43.1%)하거나 인터넷 서점의 신뢰성에 대한 회의(27.1%) 등을 이유로 꼽아 인터넷 서점에 대한 광고와 이미지 보완이 이루어져야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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