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기획평가원 최수현 신임원장

 “부족한 국가연구개발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관리하고 연구기획·관리·평가에 관한 세계적인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최수현 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신임원장은 세계경제의 무한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과학기술은 국가경쟁력 확보의 결정적인 원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그 일익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지난 7월 17일부터 시행된 과학기술기본법에 의거, 기존 과학기술평가원에서 새롭게 간판을 바꿔달았으며 최수현 전 에너지기술원장을 신임 수장으로 내세우고 범국가적 차원의 과학기술진흥시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기획평가원은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기존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평가 및 사전조정 등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사무국 지원기능이 강화되고 기술영향 평가, 기술수준 평가, 과학기술발전 추세의 예측 등 새로운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최 원장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그 수준을 정확히 예측하고 적합한 개발전략을 세워 그에 따른 연구개발과제를 발굴해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존재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기획평가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려면 조직정비가 우선”이라며 “우선 과학기술기본법 취지에 맞도록 기관의 운영방향과 조직,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범부처적 국가연구사업의 기획·평가 등에서 중립적인 전문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내부조직 개편을 암시했다.

 하지만 “급격한 조직변화보다는 조직원의 협력과 인화를 바탕으로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합리적 인사와 공정한 평가, 이에 따른 보상 등 동기부여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이와 함께 연구과제 평가업무에 대해서도 “전문성 확립, 전문인력 확충, 외부 전문가 영입 및 순환근무를 활성화하고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및 관련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 불공정하다는 관련 정부부처의 불만을 불식시켜 명실상부한 중립적인 전문기관으로 육성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신임원장은 “연구개발활동의 주체로서 국가연구개발현장에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과학기술자들이 안정적인 연구환경 속에서 창의로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기획평가원 임직원은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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