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에 가면 「목아박물관(http : //moka.or.kr)」이라는 정갈하고 단아한 불교박물관이 있다. 마치 성모마리아와 관음보살을 합쳐놓은 듯 단아한, 종교가 독단을 넘어 화합에 이르는 길임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듯한, 그래서 마음에 담아두고 다시 와보고 싶은 박물관이다. 몇 해 전에 한번 다녀왔는데, 인터넷에서 홈을 발견하곤 퍽이나 반가웠다.
이 박물관을 열고 운영하고 있는 사람은 목조각 부문 중요문화재 108호 목아 박찬수 선생(http : //moka.or.kr/kd/park/home.htm)이다. 목아 선생은 목조각가로 공예산업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싶어 1989년 목아박물관을 착공, 1993년 개관했다고 한다.
선생은 우리나라 전통목공예와 불교미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왔으며 그가 조각한 하나하나의 작품은 그 섬세함과 정성이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선생의 홈과 목아박물관의 홈을 넘나들다 보면 나무를 알고 나무를 사랑하는 목아 선생의 손결이 느껴지는 것 같다. 또한 선생은 「불교 목공예」와 「수미단」과 같은 저서 활동을 통해 불교 목공예를 쉽게 알리는 작업도 병행해 오고 있다. 선생의 홈 갤러리에는 동자조각과 장승들이 너무나 정겹게 전시돼 있다.
한 개인의 힘으로 하기에는 너무 큰 일들을 목아 선생은 실세계와 인터넷 세상에 펼쳐 보였다. 인터넷에서 선생의 홈과 목아박물관의 홈을 방문하고, 여주의 목아박물관을 다녀와 보라고 권하고 싶다.
<고은미기자 emk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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