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측이 이번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내년 북경대회엔 남·북한 동시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입니다.』
한국과학재단과 중국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14일까지 제주 서귀포 KAL호텔에서 열린 「제3차 첨단 기능성재료 동북아 심포지엄」에 중국 대표로 참석한 바이 이롱 중국과학원(CAS) 원사(61)는 내년 북경에서 열리는 행사를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 전체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 이롱 박사는 특히 『중국의 경우 기초과학연구에 국내 총생산의 2%가 넘게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의 과학재단에 준하는 중국 국가자연과학기금(NSCF) 위원장이 국회 부의장급에 달할 만큼 기초과학 지원이 전폭적』이라고 말했다.
『세계 모든 국가가 첨단산업에 필요한 신기능성 재료에 관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한·중간 미래 첨단산업 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는 그는 『이번 학술발표를 통해 전문가 교류, 공동연구 프로젝트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양국이 물리·재료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고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 그는 『일본과는 형식적인 관계에 치우치는 반면 한국과는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하고 있다』며 『한·중 기초과학연구공동협의회 결성 등 양국이 기초과학 교류가 활발한 것은 지리적 여건과 문화적 동질감을 갖고 있어 정보교류와 실질적인 기술이전이 쉽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바이 이롱 박사는 북경 과학기술대학을 졸업하고 과학기술방면 최고 학술칭호로 종신영예직인 중국과학원 원사(院士)이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전=박희범 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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