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미션 마케팅(permission marketing)은 인터넷 환경에서 기존 대량 생산체제의 한계인 초과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기법이다.
기존 대량생산체제에서의 시장지배논리는 대량 마케팅(mass marketing)이었다. 그러나 대량 마케팅은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 일정한 단계에서부터 발생하는 초과공급분에 대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퍼미션마케팅은 이과정에서 소비자의 허락(permission)이라는 변수가 첨가될 경우 기존의 마케팅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고안됐다.
이 개념을 처음 제시한 세스 고딘(야후의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인터넷환경에서 대량 마케팅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고객의 퍼미션을 획득함으로써 고객의 충성도(royalty)를 지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고객이 자발적으로 기업이나 광고대행사의 마케팅 메시지 수용을 허락하는 경우에는 기존 마케팅의 취약점인 구매효과성과 광고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제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퍼미션 마케팅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퍼미션 마케팅의 기본
골격은 이미 지난 90년대 초반에 등장한 일대일 마케팅의 원리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일대일 마케팅이란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고객관계관리마케팅(CRM)의 다름이 아니며, 그 핵심 개념은 바로 고객 점유율이다. 그러니까 퍼미션 마케팅은 기존의 CRM을 야후와 같은 인터넷 환경에 적합하도록 보완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논설위원 j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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