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스 「모택동·생애와 사상」중
『첫째, 적이 전진하면 우리는 퇴각한다.(敵進我退)
둘째, 적이 멈춰 서서 진을 치면 우리는 그들을 교란시킨다.(敵止我擾)
셋째, 적이 전투를 피하면 우리는 공격한다.(敵避我擊)
넷째, 적이 퇴각하면 우리는 추격한다.(敵退我進)』
메모 : 1927년 남경 봉기가 실패로 돌아가자, 중국 공산당은 장개석의 국민당 정부에 의해 불법화되고 모택동은 홍비(紅匪)로 낙인찍혀 전국에 수배됐다. 장개석의 상해 쿠데타로 축출된 이후 모택동은 더 이상 발붙일 데가 없어졌다. 모택동은 이때 불과 200여정의 소총으로 무장한 900여명의 병력을 이끌고 강서성의 정강산(井岡山)과 단금(端金)지방에 숨어 들어가 재기를 도모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다듬어져 나온 것이 그 유명한 모택동 5대 필승전략이다.
5대 전략이란 「대중의 지지」를 바탕으로 일사불란한 「당 조직」을 구축하고 대규모 장개석 군대에 대항하기 위한 「강력한 게릴라 부대」를 키워 「병력이동에 유리한 지형」을 선점함으로써 「경제적 자급능력」을 확보한다는 것. 위 인용문은 5대 전략 가운데 「강력한 게릴라 부대(紅軍)」를 위한 모택동의 게릴라전술을 요약한 것이다.
한편 이 게릴라 전술에 능통했던 홍군은 1930년부터 4년동안 장개석 군대의 대대적인 홍군 토벌 캠페인(剿共戰)에 맞서 10분의 1에 불과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며 4번의 작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전과를 올렸다. 당시 장개석 군대는 모택동의 이동전략을 감조차 잡지 못했고 오합지졸 패잔병이라던 홍군은 장개석 군대로부터 엄청난 양의 무기까지 노획함으로써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던 것이다.
<서현진논설위원 j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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