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와 IT업체가 인종간에 그리고 수입의 격차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정보불평등 해소에 팔을 걷어붙였다.
미 정부는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25억달러를 투입해 미 전역의 학교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 HP 등 컴퓨터업체를 주축으로 한 400여 미 IT업체도 이의 동참을 선언해 총 1억달러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정보불평등 해소를 위해 나바호 등 빈민지역을 순회하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미 연방정부가 저소득층 학교의 인터넷 장비 설치와 교사들의 훈련 비용으로 4억5000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는 이를 위해 현재 의회에 1억달러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며 내년에도 1억5000만달러를 추가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는 또 기업들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향후 10년간 20억달러의 자금을 더 모집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 정부는 공익광고도 계획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야구스타 레베카 로보와 농구스타 매직 존슨이 출연해 젊은이들의 인터넷 사용을 독려하게 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가정 인터넷 접속률은 인종간에 큰 격차를 보여 백인 30%, 아시아 아메리칸 36%인데 반해 아프리카 아메리칸 11%, 히스패닉 아메리칸은 13%에 불과한 실정이다.<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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