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다이제스트> IMF, 영문약자 같음 금융사 제소 검토

 국제통화기금(IMF)은 같은 영문약자를 사용중인 대출전문 금융회사 「아이언 마운틴 파이낸셜(IMF)」을 제소할 계획이다.

 IMF 변호사들은 최근 이 금융회사가 같은 영문약자를 사용함으로써 세계적인 금융기관인 IMF가 이 회사의 대출을 지원하는 것처럼 일반인들을 오인케 할 우려가 있다며 같은 영문약자 사용 중지를 요구중이라고 밝혔다.

 아이언 마운틴 파이낸셜 측은 이 요구를 거부하는 한편 자사 회원인 미의회 의원들을 동원해 IMF 약자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중이다.

 아이언 마운틴 파이낸셜은 아시아, 남미 출신 이민자 등 주로 금융상태가 불안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출업을 영위함으로써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들에 긴급구제금융을 제공하는 IMF와 유사한 업무를 하고 있는 셈이라고 금융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아이언 마운틴 파이낸셜은 인터넷 사이트에 가슴에 IMF 마크를 새긴 슈퍼맨이 미국 전역에 달러를 뿌리는 삽화를 게재해 IMF를 자극하기도 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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