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대형컴퓨터 시장이 거의 바닥을 드러낸 가운데 가끔 등장하는 입찰수요에 외산 컴퓨터 공급업체들이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낮은 가격을 제시하자 이를 놓고 국내 중대형컴퓨터 시장도 이제 가격거품이 제거되고 있다는 시각과 덤핑입찰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 주목.
일례로 최근 모 대학의 전산망 구축을 위한 유닉스시스템 공급경쟁에서 A사가 국내시장 책정가격의 20%라는 낮은 가격으로 공급권을 따냈는데 경합을 벌었던 B사에선 도저히 상상도 못한 덤핑입찰로 규정하고 앞으로 중대형컴퓨터의 덤핑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
그러나 중대형컴퓨터 시스템 수요처와 업계 일각에선 그동안 턱없이 높게 책정해온 외산장비의 국내 공급가격이 이제 거품을 빼고 정상화되는 게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분석하며 이는 국내 정보기술(IT)시장의 수급체계는 물론 관련산업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
중대형컴퓨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수요자들이 시스템 가격을 깎는 데 연연해 아예 공급가격을 높여 책정해온 게 사실』이라며 『이제부터는 중대형컴퓨터도 정상가격으로 수급질서를 확립하고 가격보다는 시스템의 효율성이나 신뢰성 등 어느 제품이 더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느냐에 따라 선택돼야 할 것』이라고 한마디.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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