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가수" 섀기(Shaggy)의 열풍이 팝계를 뒤흔들고 있다.
자메이카 킹스턴 출신으로 흥겨운 레게 댄스음악을 선사하고 있는 그는 현재 새노래 "붐바스틱"(Boombastic)을 빌보드 싱글차트 4위에 랭크시키며 단숨에톱스타로 떠올랐다. 여름이라는 시의성 때문에 한층 강세를 띠고 있는 이 곡은 실(Seal)의 "장미의 키스"(Kiss From A Rose)와 함께 유력한 1위 후보곡 으로 꼽히고 있다.
이 노래와 함께 그는 멍고 제리의 70년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인 더 서머타임 In The Summertime)도 댄스홀에서 인기 춤곡으로 부상함에 따라 두 곡을 동시에 히트시키는 경사를 맞이하고 있다. 이 곡은 이미 영국 차트를 석권했다. 이러한 잇단 히트곡으로 요즘 새롭게 주목받은 그이지만 우리 음악팬들에게섀기는 이전부터 꽤 널리 알려진 인물.
93년 영화 "슬리버"에 삽입된 그의 곡 "오 캐롤라이나"(Oh Carolina)가 올해상반기 우리 가요계를 강타한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룰라의 표절 여부가 입방아에 오르면서 차트 59위에 그친 이 노래와 그가 우리 음악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게 된 것.
룰라 덕분에 유명해진 그는 본고장에서도 비록 댄스음악을 하지만 개성을 충분히 발휘해 데뷔곡 "오 캐롤라이나"가 발표되자마자 "댄스홀 스타일리스트" 로 통해왔다. "붐바스틱"도 느린 템포속에 열정을 간직한, 매력적인 노래.
굵고 거칠지만 따스한 그의 보컬은 실로 일품이다.
아직 국내에 발표되지 않았지만 그의 새 앨범은 그가 "오 캐롤라이나"의 주인공이라는 이점(?)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판매에 득을 볼 것으로 보인다. 68년생인 섀기(본명 오르빌 리처드 버렐)는 18세에 미국 브루클린으로 이주해 댄스홀 DJ로 활동하다 88년 해병에 입대했다. "오 캐롤라이나"도 실은 제대 하기 전에 발표되어 히트를 기록한 것이다.
그에게서 주목되는 것은 "음악의 대중성에 대한 신념"부분. 그는 "음악은 한부류 사람들만을 위해 제한적으로 해서는 안된다. 모든 세대가 인정하는 음악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모두를 즐겁게 하는, 러브 송 그리고 해피 송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댄스홀 레게 음악의 대사"로 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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