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옆 中 여성과 무슨 사이냐”…젠슨 황, 美의회 '소환장'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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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파이로 지목받는 앨리스 황(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대만 타이베이의 술집에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 사진= 링크트인

미국 의회가 중국 간첩 의혹을 받는 여성과의 관계를 해명하라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중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 가능성을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경계심이 커지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압박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정치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브라이언 매스트 하원 외교위원장과 존 물레나르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 릭 크로퍼드 정보위원장은 황 CEO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오는 18일 예정된 비공개 의회 브리핑에 참석할 것을 요청했다.

의원들은 황 CEO에게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기업 메가스피드의 고위 임원인 앨리스 황과의 교류 내역, 외국 적대세력으로부터 엔비디아의 기술과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체계 등을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언론 보도가 중국의 미국 첨단 기술 접근 가능성과 관련해 중대한 국가안보 우려를 제기했다며 의회가 실제 위험 수준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은 지난달 29일 뉴욕타임스(NYT)가 앨리스 황이 젠슨 황 CEO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정보를 중국에 넘겼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소 3개국 당국자들이 앨리스 황을 통한 민감 정보 유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두 사람의 관계가 일상적인 업무 교류에 불과하며 안보 관련 정보가 유출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중국 정부 역시 관련 의혹을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이후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커지면서 엔비디아 주가에도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이 여파로 황 CEO의 순자산은 하루 만에 151억달러 감소한 1510억달러로 집계됐으며,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순위도 9위에서 13위로 하락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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