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에 태극기 사진 올리더니 “테슬라 코리아”…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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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론 머스크 SNS
한국 수입차 시장 9개월 연속 1위 자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태극기에 테슬라 로고를 합성한 이미지를 공개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를 자축했다. 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9개월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한 데 따른 반응이다.

머스크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태극기 이모티콘과 함께 '테슬라 코리아'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함께 공유한 이미지에는 태극 문양 중앙에 테슬라의 상징인 'T' 로고가 삽입됐다.

게시물에는 테슬라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제치고 한국 수입차 시장 1위를 유지했으며, 10월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10.7% 증가한 9165대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0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시장에서 29.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메르세데스-벤츠의 등록 대수는 6744대로, 테슬라와의 격차는 2421대였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테슬라의 국내 누적 등록 대수는 9만8313대다.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1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월간 판매 흐름에는 변화가 나타났다. 테슬라의 10월 신규 등록 대수는 9월 1만2372대보다 25.9% 감소했다.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등록 대수가 1만대를 밑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는 이어졌지만, 직전 달과 비교하면 판매 규모가 축소된 것이다.

머스크가 한국 시장에 관심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6월 테슬라 모델Y가 기아 쏘렌토를 제치고 국내 전체 차종 월간 판매 1위에 오르자 엑스에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한국은 정말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수입차 모델이 국내 전체 차종 월간 판매 1위에 오른 첫 사례였다.

지난 2월에는 태극기 이모티콘과 함께 테슬라코리아의 반도체 인력 채용 공고를 공유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이번 실적은 한국 시장이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주요 판매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강세를 보여온 가운데 테슬라가 판매 선두를 장기간 유지하면서 국내 소비자의 전기차 선택과 수입차 시장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연간 누적 등록 10만대 돌파를 앞둔 테슬라가 남은 기간에도 판매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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