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젊은 부부가 목욕탕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거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성들의 모습을 불법 촬영한 뒤, 영상을 온라인으로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아내가 현장에서 촬영을 담당하고 남편은 이를 인터넷에 유통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교토부 경찰은 이날 성적 모습 촬영 처벌법 위반 혐의로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거주하는 회사원 나카타케 다이치(35)와 아내 미사토(24)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지난 5월부터 7월 사이 이시카와현의 한 목욕시설 탈의실에서 여성 3명을 몰래 촬영하고, 해당 영상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는 지난해 11월 경찰의 온라인 모니터링 과정에서 불법 촬영물 구매자를 찾는 게시물이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에게 목욕시설에서 여성들을 몰래 찍도록 한 뒤 영상을 판매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시인했다. 아내도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아내는 주머니에 휴대전화를 감춘 채 촬영하거나 목욕용 바구니 안에 소형 카메라를 넣는 수법으로 여성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목욕하는 장면을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부부가 약 5분 길이의 영상을 한 편당 2000엔(약 1만7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100차례 넘게 불법 촬영을 했으며, 영상 판매로 벌어들인 금액이 500만엔(약 4300만원)을 웃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한 스마트폰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해 추가 범행 여부와 영상 유통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