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 지상국 전문기업 컨텍이 대형 위성 안테나 제작과 차세대 광통신 기술 실증 등 잇단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우주 데이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지상국 구축 중심 사업에서 위성 데이터 수신·처리·분석을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컨텍은 위성 관제에 필요한 지상시스템 개발과 지상국 설계·구축을 주력으로 글로벌 지상국 서비스(GSaaS), 위성영상 처리·분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우주통신 기술 확보와 글로벌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동춘 컨텍 사장은 “컨텍의 가장 큰 경쟁력은 지상국 구축부터 운용, 데이터 수신·처리·분석까지 일괄 제공하는 통합 역량”이라며 “고객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위성 데이터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기술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컨텍은 미국 자회사 TXSpace를 통해 태양관측위성 수신국용 9m 안테나 2기의 현지 공장인수시험(FAT)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미국해양대기청(NOAA)이 운용하는 태양관측위성 데이터 수신에 활용될 장비로, 대형 안테나 자체 제작과 지상국 시스템 통합 역량을 입증했다.
차세대 우주통신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제주 광통신 지상국을 활용해 미국 저궤도위성과 약 2.5Gbps 속도로 총 33GB 데이터를 수신하는 실증에 성공했다. 위성 군집과 초소형 위성 확대로 데이터 수신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차세대 통신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한 성과다.
그는 “이런 성과를 글로벌 지상국 서비스(GSaaS) 사업 확대로 연결할 계획”이라며 “기존 지상국 구축사업을 통해 확보한 고객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서비스 매출을 창출하고, 위성영상 처리·분석 등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지상국 네트워크의 활용도를 높여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지상국 구축사업이 초기 매출과 신규 고객 확보를 담당한다면, GSaaS는 확보한 인프라를 활용해 반복적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그는 “그동안 글로벌 지상국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면 앞으로는 인프라 가동률과 서비스 이용 고객을 높여 투자 성과를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겠다”고 전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위성영상 전처리와 품질 보정, AI 영상 분석을 결합해 기후환경 모니터링과 재난 대응 등 산업·공공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보안 분야의 차세대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컨텍은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를 기반으로 자체 암호화 알고리즘과 양자내성암호(PQC), 양자 키 분배(QKD)를 통합한 차세대 암호화 프레임워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위성과 지상국 간, 지상국과 광통신 지상국 간, 지상국과 데이터센터 간 통신 보안성과 데이터 기밀성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초소형 위성과 위성 군집이 확대되면서 효율적인 교신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차세대 우주통신 기술과 위성 데이터 분석 역량을 연계해 글로벌 우주 데이터 시장에서 신뢰받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