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정밀 센서 광학 전문기업 옵토닉스가 광섬유 자이로스코프(FOG)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K-방산 수요에 대응하고 11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옵토닉스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2004년 설립된 옵토닉스는 관성항법장치(INS) 핵심 센서인 링레이저 자이로스코프(RLG)와 광섬유 자이로스코프(FOG)용 광학부품을 생산한다. 두 장치는 각각 레이저와 광섬유 속 빛을 이용해 물체의 회전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로, GPS 없이도 미사일과 항공기 등의 위치와 자세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국내에서 두 장치의 핵심 광학부품을 동시에 양산하는 기업은 옵토닉스가 유일하다.
옵토닉스는 RLG용 몸체·반사경 등 5종과 FOG용 광학칩·광원 등 3종을 양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생산된 부품은 다연장로켓과 지대공 유도무기, 전차 등에 탑재된다. RLG는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장거리 유도무기에, FOG는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중·단거리 유도무기 등에 활용된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56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FOG 부품 매출은 2023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49억4000만원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이 26.8%까지 높아졌다. 9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256억6000만원이다.
옵토닉스는 공모자금 중 141억8000만원을 투입해 FOG 핵심부품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2028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전술급 FOG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객사의 증산 계획에 맞춰 생산설비와 공급 품목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사업으로는 레이저 무기용 회절격자와 초고압 직류송전(HVDC) 전력망용 광섬유 전류센서를 추진한다. 여러 레이저 빔을 하나로 결합하는 회절격자는 올해 개발을 마쳤으며, HVDC용 센서는 국내 전력 인프라 대기업과 개발을 진행해 2029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영우 옵토닉스 대표는 “RLG와 FOG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방산뿐 아니라 초고출력 레이저와 전력 인프라 센서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IPO를 계기로 특수 광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220만주, 희망 공모가는 1만~1만2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220억~264억원이며, 일반청약은 11월 5~6일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