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에이전트 커머스' 시대 연다…내년 에이전트 페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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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모두의 AI) 사업설명회가 지난 7월 21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렸다.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장이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국내 카드사가 정부 대국민 프로젝트 '모두의 AI' 사업에 인공지능(AI)기반 에이전틱 결제 접목을 시도한다. 모두의 AI 사업에 커머스를 접목해 새로운 결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5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KT·카카오·KT 3개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에서 카드사가 에이전트 페이를 추진한다. 신한카드·하나카드는 SKT 컨소시엄, 비씨카드는 KT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목표는 내년 상반기 AI 에이전트 페이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는 카드사(삼성·현대·KB국민·롯데·NH농협) 또한 다양한 형태로 AI 에이전트 페이 결제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모두의 AI는 이달부터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에이전트 페이 등 금융서비스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의 AI는 12월 정식 출시할 예정으로, 준비된 기능부터 선보인 뒤 금융서비스는 내년 추가 적용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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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마스터카드와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먼저 AI 에이전트 페이 실거래에 성공했다.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호파에서 AI 에이전트가 목적지에 맞는 이동수단을 예약하고, 에이전트 페이가 결제하는 과정까지 실증했다.

결제 인프라사와 협업해 개념검증(PoC)도 진행한다. KB국민카드는 AI 커머스 특허를 보유한 에스와이폴라리스와 AI 에이전트 기반 결제 실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NH농협카드는 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 PoC를 추진한다. 롯데카드도 마스터카드와 국내 시장 환경에 맞춘 PoC 추진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카드도 실거래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 결제 인프라사가 카드사로부터 AI 에이전트 결제 실증을 위한 협업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카드사인 비자는 파트너사들과 '비자 에이전틱 레디'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지난 4월 KB국민·삼성·신한·카카오뱅크·하나·현대카드에 이어 내달 롯데카드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추후 카드사와 함께 AI 에이전트 거래를 테스트하고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카드사가 모두의 AI에 커머스를 접목하려는 배경에는 국민 다수가 참여하는 AI사업에서 다양한 형태의 결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카드결제 수익 정체로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 AI기술을 접목해 전방위로 신규 결제 생태계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에이전트 페이는 현재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공통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글로벌 주요 브랜드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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