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경기 남부 거점 전략' 놓고 공개 충돌…천하람 “순천 고수, 지역구 옮길 의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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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오른쪽)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경기 남부 거점 전략에 함께해 달라는 공개 요청에 순천 지역구 유지를 고수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6 연합뉴스

개혁신당의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천하람 원내대표가 26일 당의 '경기 남부 거점 전략'을 놓고 공개 출돌했다. 이 위원장이 당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경기 남부 거점 전략에 동참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지만, 천 원내대표는 순천시민과의 약속을 강조하며 전남 순천갑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천 원내대표에게 “경기 남부 거점 전략에 함께 해달라는 마지막 공개 요청을 드린다”며 “개혁신당에는 천하람이 필요하고, 천 의원이 빠진 개혁신당의 미래를 그리고 싶지 않다.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자”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답해야 할 질문은 각자의 도전을 어떻게 당 전체의 생존과 성장으로 연결할 것이냐는 것”이라며 “이준석 의원이 뛰고 있는 곳에서 결단해 준 이주영 의원과 저까지 힘을 보태 흩어져서는 만들기 어려운 기회를 함께 만들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원내대표가 지난 총선에서 순천 출마 대신 비례대표를 선택한 점도 거론했다.

이 위원장은 “(천 원내대표가)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순천 출마를 접고 비례대표로 나서면서 당의 전략적인 부름에 응하겠다고 말했던 인터뷰를 기억한다”며 “국회로 들어갈 때 따랐던 당의 전략이 당의 생존을 위해 다른 책임을 나누자는 순간에는 강압으로 받아들여진다면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천아용인'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뛰던 때 당의 변화를 말하는 사람이 먼저 자기 자리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원칙에 동의했었다”며 “저 역시 제 정치적 선택지를 내려놓고 큰 정당의 영입 제안도, 민주당 모 인사의 청와대 합류 제안도 거절했다”고 밝혔다.

반면 천 원내대표는 “경기남부로 지역구를 옮길 의향은 없다”며 요청을 거절했다.

그는 “저는 기존과 같이 앞으로도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맡기를 희망하고, 순천에서의 총선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앞선 발언에 대해서는 “제가 이렇게 단호하게 말씀드리는 게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기도 하다”면서도 “어려운 때일수록 원칙을 지키고, 국민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 원내대표는 “여러 차례 국민과 순천시민께 약속드렸던 것처럼 순천에서 저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저는 물론이고, 우리 당에게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심사과정에서도 순천 지역구 유지 필요성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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