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인구 281만명…전체 인구의 5.4%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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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주배경인구가 28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4%로 확대됐다. 특히 이주배경인구 10명 중 8명 이상이 생산연령인구로 나타나 저출생·고령화가 진행되는 국내 인구구조와 차이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 이주배경인구는 280만9584명으로 전년 대비 9만4510명(3.5%) 증가했다. 전체 인구 5182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외국인뿐 아니라 귀화·인지로 국적을 취득한 내국인과 이민자 2세 등도 포함된다.

유형별로는 외국인이 210만9000명으로 전체의 75.1%를 차지했다. 내국인은 70만1000명(24.9%)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가운데 이민자 2세가 39만7000명(14.1%)으로 가장 많았고 귀화·인지 25만6000명(9.1%), 기타 4만7000명(1.7%) 순이었다.

이주배경인구의 가장 큰 특징은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15~64세 인구는 230만2000명으로 전체의 81.9%를 차지했다. 국내 총인구의 생산연령인구 비중인 69.2%보다 12.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5.8%로 국내 전체 인구의 고령인구 비중인 20.7%보다 14.9%포인트 낮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3.7%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21.6%로 뒤를 이었다.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도 빠르게 늘고 있다. 24세 이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78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9000명(6.6%) 증가했다. 같은 연령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6.3%에서 2024년 7.0%, 2025년 7.7%로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가운데 외국인은 41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내국인 이민자 2세는 34만명으로 전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43.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경기·서울·인천에 거주하는 이주배경인구는 157만3000명으로 전체의 56.0%를 차지했다. 경기가 90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48만명, 인천 18만7000명 순이었다.

지역 전체 인구에서 이주배경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충남이 8.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충북과 경기가 각각 6.5%로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전남 영암군의 이주배경인구 비율이 22.7%로 가장 높았다. 충북 음성군도 20.3%로 주민 5명 중 1명 이상이 이주배경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대비 이주배경인구 비율이 10% 이상인 시군구는 전국 21곳에 달했다.

이번 통계는 주민등록부와 외국인등록부, 국적취득자명부 등 13개 기관의 27종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작성됐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이주배경인구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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