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매출 4억' 횟집사장 정준하도 적자 걱정…“자영업자, 남는게 없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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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채널크크' 캡처

월매출 4억원을 올리는 방송인 정준하조차 외식업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국내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13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식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에 고금리 부담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준하는 최근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 '채널크크'에 출연해 자신의 횟집 운영 상황을 공개했다. 그는 강남 매장의 월매출이 약 4억원에 달하지만 월 임차료 3200만원, 인건비 4500만원 등 고정비와 원재료 가격 부담으로 실제 남는 수익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1997년 실내포장마차를 열며 장사를 시작한 정준하는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장사나 할까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함부로 결정하지 말라고 한다”며 “항상 잘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날씨에 따라 회 소비가 줄어 몇 달씩 적자가 날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 외식업계의 수익성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관련 기관의 '외식업체 경영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일반음식점의 매출 대비 식자재비·인건비 비중은 71.6%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 70%를 넘어섰다. 평균 영업이익률도 2015년 25.4%에서 2024년 8.7%로 떨어졌다.

자영업자의 상환 부담은 금융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86%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3년 5월 말 이후 1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IBK기업은행의 숙박·음식업 대출 연체율은 2022년 말 0.53%에서 2025년 6월 말 1.24%로 상승했다. 도소매업 역시 같은 기간 0.36%에서 1.11%로 뛰었다.

매출 회복이 비용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출 상환 부담까지 커지면서 영세 자영업자의 폐업 우려도 커지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식자재 유통 구조 개선과 인건비 부담 완화, 영세 사업자를 위한 맞춤형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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